오늘(26일) 오전 2시. 스페이스X가 우주여행을 끝내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8일정도 예상했으나 당시 기상상황이 나빠져 1주일 더 우주에 머무르다 돌아왔다고 해요. 스페이스x가 주목받는 점은 민간기업이 시도한 최초의 우주여행상품이라는 점입니다. 미래시대가 눈앞에 그려지는 기분인데요. 이번 여행은 시민 4명이 탑승했고 1인당 한화로 700억이라고 합니다. 아폴론우주선은 한화로 약 5천억에 가까운 금액이에요. 연구개발을 위해 들어간 금액이 한두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미래비용에 투자하는 것을 돈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금액을 소비하는 사람이 없다면 아마 우주에 대한 연구는 지속될 수 없을 거에요. 당시 첫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세르게이 코룔료프사건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과학자 콘스탄틴 치올스키가 최초로 우주여행의 연구를 시작했대요. 그리고 그의 후계자중 가장 성과를 거둔 것이 세르게이 코룔료프라고 합니다.
하지만 스탈린 숙청사건에 휘말려 쓸데없는 일로 국민의 세금을 버린다며 수용소로 보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고생하여 이빨이 몽땅 빠지고 훗날 이때 얻은 병으로 사망에 이르렀어요.
돈낭비라고 수용소에 보내진 코룔료프에게도 복귀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세계2차대전이에요. 전쟁이 지속되고 미국의 미사일 기술은 훨씬 앞서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소련은 부랴부랴 인재를 끌어모아요. 미사일과 위성의 발사 기술력은 한끗차이라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때 설명한 적이 있어요.
소련은 다시 세르게이 코룔료프를 연구소로 데려옵니다. 실패를 거쳐 끝내 탄도미사일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소련을 설득하여 결국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탄생했습니다.
스푸트니크를 발견한 미국은 깜짝 놀랍니다. 미국은 소련의 과학기술을 얕보고 있었거든요.
"우린 핵을 실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고 있어!" 라고 소련이 말할때 미국은 허세로 봤습니다. 허세가 맞았습니다. 당시 완성한 미사일은 대륙을 건너기엔 거리가 짧아 몇번의 실험을 더 한 뒤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최초로 발사된 인공위성이 내는 소리는 진짜였습니다.
그후 미국도 부랴부랴 투자합니다. "10년안에 인간을 달로 보내겠어!" 를 목표로 하는 아폴로계획을 시작합니다. 미국의 대통령부터 지원하고 있으니 NASA도 빠른 속도로 발전합니다. 그사이 소련은 사람을 태운 보스토크 1호를 발사합니다. 108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우주에 다녀옵니다. 이렇게 최초의 우주여행, 최초의 우주여행자라는 타이틀도 소련이 가져갑니다.
하지만 이후 소련이 붕괴되고 나온 문서를 보면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어요. 당시 미국이 바로 사람을 태워 보내지 못한 이유는 안전하게 착륙할 기술력을 마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단지 발사할 뿐이라면 그때 미국기술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했지만 사람을 태운 캡슐을 무사히 지구에 도착하게 하는 게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소련은 위험성을 숨기고 사람이 타고있는 캡슐은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실제로는 상공에서 좌석이 튕겨져 상공 4천미터 위에서 첫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낙하산을 펼치며 뛰어내린 것이죠. 당시에도 어떻게 도착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유리 가가린은 "무사히 착륙했다. 내가 살아있는게 증거다."라고 말했을 뿐이에요.
소련은 그후로도 보스토크 6호까지 6차례 비행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보스토크 7호 실험도중 폭발이 일어나 수많은 과학자들과 기술자, 우주사령관까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당시 소련은 그 사실을 숨겼으나 역시 소련 붕괴후 공개된 문서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력은 여전히 찬사받고 있습니다. 일론머스크 또한 이 코룔료프에게 스페이스x의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어요. 게다가 그의 후손들을 스페이스X에 초청한 적도 있으니 현재에도 그 의미가 크게 남아있습니다.
'사회와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울토마토 먹고 구토하는 이유는 '토마틴' (0) | 2023.03.31 |
---|---|
애플페이가 삼성페이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말, 진짜일까? (0) | 2023.03.26 |
무신사 크림 가품 논란 끝, 피어오브갓의 답변 (0) | 2022.04.09 |
디즈니 미키마우스 저작권 일화 (0) | 2022.03.29 |
전기료 인상 (0) | 2022.03.28 |
댓글